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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니까... 참 세월 빠르기도 하다.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하산중 첫번째 폭포. 간장소가 맞는지 모르겠다.

상황은 괜찮았는데, 잘 담아내지를 못했다. 30초 사이로 미리 생각해 두었던 위치를 선점하지 못했다. 이래 저래 아쉬운 순간이었다.

빛이 들어오기를 좀더 기다려야하는데... 이곳은 아직 조금 이르다.

앞으로 7~10일후면 볼 수 있을듯...

오늘도 아쉬움만 가득 안고 하산했다.

산에는 못가고 지난사진 뒤적거리며 산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본다.

처음 가본 명선도. 물안개와 갈매기, 그리고 어선이 없어서...

그러니까, 나의 손자? ㅎㅎㅎ

특히 지리산이... 산에 못가본지가 3개월여 출퇴근 하면서 전철 차창너머로 도봉산, 삼각산을 마음속으로만 매일 오르내린다. 지리산도 상상속에서만 오를뿐 쉬이 몸을 옮겨 놓진 못하고…

그 아름다운 빛에 취했던날. 삼각산에서.

올해 다시 꺼내 보니, 또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해를 거듭할 수 록 기상 상황이 사진을 담기에 불리하게 형성되기때문이리라. 대둔산에서.

오대산 월정사에서.

작년 가을에 중봉의 추억이 그리워진다. 무척 스산한 느낌의 가을이었던것같다. 그에 비해 금년가을은 왠지 포근한 느낌이 간직되어있는듯 하다. 작년에 이 사진을 볼때는 그냥 그랬었다.…

지리산 중봉에서.

벌써 단풍은 그 흔적을 감추어버렸다. 그래서 또 아쉬움을 남겨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