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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제석봉의 가을바람은 몹시도 매서웠다. 목적지인 중봉을 가기위해 제석봉에 오르니 온통 먹구름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해뜰때까지 한시간여를 기다리는동안 추위를 견디느라 애를 먹었…

지리 천왕봉에서.

너무나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내 시야에 들어온 인수봉의 위용은 그저 감탄사만 입안에서 맴돌았다.

2009년 5월 30일 촬영.

도봉산 기슭 어느 암자에서.

흔적!!! 지리산 제석봉에서.

향할때와 정복후의 모습은 우리와 늘 함께하는 그것이 고통이든 기쁨이든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맞이하고 싶다. 지리산과 설악산에서...

맞이하고 보내고 그리고 그 속에는 오묘한 세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풀리며 흘러간다.

어느덧 6년전이다. 철쭉시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런데, 철쭉은 괜찮았는데, 시정이 무척 아쉬운날이었다.

만경봉은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하느데, 갑자기 밀려든 운해위로 해는 솟아 오르고, 튀자! 헌데, 고갯마루 아우는 코피를 쏟고, 어찌 할꼬... 한사코 형님 먼저 올라가란다. 아우! …

그곳에서 시선을 뗄 수 가 없었던 날.

갯벌에 내려 앉은 빛.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하산길은 늘 발길이 무겁다.

출입금지때문에 문밖에 서성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