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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찾아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집앞 아담한 부용산 기슭의 아침풍경.

처음 가본 장화리에서.

무지 추운날 포장마차에서 홍합국물 후루륵 마셔가며 "크으" 하던 지난날이 그립다.

집 베란다에서.

서울에 살면서 처음 가본 하늘공원. 하늘공원에서.

영남 알프스에서.

바람소리를 만나면... 기다리는 바람은 오지 않고, 그 바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날.

영남 알프스에서.

영남 알프스에서.

이슬비 내리는 아침에.

그곳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우포에서.

바람에 섞여 흩날리는 빗줄기 속에서 보석을 박아놓은듯 오색 불빛이 너무 선명하여 바로 눈앞에 있는듯 하던날.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후광 또한 대단했던날, 물어물어 찾아 마지막에 거친호흡 몰아쉬며 바위와 돌들이 깔린 바닷길을 땀으로 뒤범벅이 되면서 내달려 도착한 그 곳에 그래도 설 수 있었다…

무료로 제공해 드리니 맘껏 쉬었다 가시기 바랍니다. 지리산 뱀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