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설악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냥,
쉬러가고 싶었다.
단, 하루지만,
공기 좋은곳에서
머릿속의 모든것을 지워버리고
잠 좀 실컨 자고싶어서였다.
어렵게 어렵게 양폭대피소 예약에 성공했다.
일기예보는 바뀌어
10월2일~3일 오전까지 비!

마음이 바쁘다.
입산통제 될까봐^^
속초 시외버스터미날에 내리니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문자가 온다.
예비 입산통제라고
내리자 마자 바로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내달린다.
비내리기전 매표소를 통과해야한다.

비선대쯤 가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선대 관리소를 통과고나니 안도의 한숨이...
행동간식으로 대충 허기를 때우고 출발,

몇군데 촬영을 하면서 양폭에 도착
빗줄기가 제법 굵고, 많아졌다.

일찍(6시) 저녁먹고 계획에 착수
계획은 머릿속의 모든것을 지우고 잠자는것.
입산통제로 나, 그리고 여자 두명,
대피소 투숙객은 세명,
조용해서 좋았다.
새벽 4시까지 그냥 잤다.

아! 다시 산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