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한 설악 여행 (2007년 9월 24일~25일)

사진이야기

가족과 함께한 설악 여행 (2007년 9월 24일~25일)

햇살 1 6568 616
설악산 대청봉 !
가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은곳일듯 싶다.
헌데 우리 가족이 한번 가보기로 결정을 했다.

평소에 가족 단위로 산행을 하는걸 볼때는 늘 부러웠던터라,
꼭 한번은 우리 가족도 설악의 대청봉을 정복해 보고 싶었다.

나야 매달 한번꼴로 다니니 별거 아니지만,
우리 집사람은 쉽지 않을듯 싶어 내심은 많은 걱정이 된다.
대학 4학년인 큰딸과 고2인 작은딸은 땡깡만 놓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으리라 그다지 걱정은 안된다.

1박 2일의 일정이라 쌀, 라면, 삼겹살, 김치에 빵 과자류등
먹을것만도 엄청나다.
나를 비롯해 우리 애들이 좀 잘먹어야지...
그렇게 4개의 베낭을 꾸려 기다림반 걱정반으로 출발.

덕소에서 양평까지 교통체증으로 예정시간을 한참 지나서
오색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룻밤 묵을 숙소를 정한후, 다음날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때늦은 모기들의 성화에 잠을 설친밤은 가고 아침을 맞이했다.

오색의 관리 사무소를 통과하는 우리 가족은 그저 뒷동산에
소풍가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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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속도가 빠른 우리 작은딸 녀석,
역시 쉬익 올라가서 쉬고 있다가 우리가 도착하면 출발한다.
그러다 지루하면 땡깡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신경이 많이 쓰인다.

큰딸녀석은 그래도 엄마 곁에 꼭 붙어서 보조를 잘 맞추어 준다.

우리 집사람 망월사만 가도 심호흡을 몇번씩 가다듬는데,
오늘따라 힘든기색 없이 쉬임없이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올라간다.

나는 뒤에서 그저 대청봉에 무사히 도착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하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4시간 30여분정도 소요되었으니 정상적인 산행이라 본다.

대청봉 표지석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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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으로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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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 산장으로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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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산장에 거의 이르렀지만 아직 체력은 공룡도 넘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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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도 엄마에게 저렇게 다정한 딸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어려운 상황을 같이 하게 되니...
간만에 딸 키운 보람을 느껴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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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묵을 중청산장에 도착한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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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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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딸,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저 태양을 맞이하며 철이 좀 들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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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의 찬란한 아침햇살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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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에서 소청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설악하늘에 감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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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봉 능선을 따라가는 모습을 뒤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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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이 아쉬운 소청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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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사이 천당폭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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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의 비경들은 자꾸 발길을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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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좌,우로 또는 뒤돌아 보는가 싶었는데,
어느사이 비선대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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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중요함과,
크고작은 갈등을 지혜롭게 풀며 살아가야 하는, 그 방법을 느끼게 하는
아주 값지고, 행복한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는 지리산 천왕봉엘 함께 가 보고 싶다.
우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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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여행을 마치며.
2007년 9월 26일

1 Comments
김도호 2007.10.31 19:58  
축하합니다.
너무 아름다운가족들의 산행기 감동받습니다.
나도 저렇게 한번 해 보고싶습니다.
아니 저렇게 한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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