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과 함께한 지리여행 !
김 정태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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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7 21:27
산행일시 : 2011년 7월 17일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
이번주는 집에 있으려니 도저히 마음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고단이나 갈까하여 열차표를 알아 보니 다행히 표가 있다.
집사람과 함께 가자하니 큰딸과 함께 가란다.
모처럼 큰딸과 열차를 타고 지리여행을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
부지런히 베낭을 쳉겨 메고 영등포역으로 향하는 마음은 급하다.
10시 53분 출발시간을 맞추기가 무척 빠듯하다.
서두른 덕분에 10여분 여유가 있었다.
밤새 달려대는 열차덕분에 잠시라도 눈을 붙이며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새벽 3시 20분,
시간을 계산해 보니 또 빡빡하다.
허겁지겁 택시에 몸을 맡기고 성삼재로 향한다.
꼬불닥 거리는 고갯길이 버거운지 택시는 연신 앵앵거린다.
성삼재에 내려서니 맑은 하늘에 별도 반짝거린다.
새벽 4시 10분.
이내 어디선가 몰려온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버린다.
지난번 제석봉 상황과 왜그리 똑같은지...
그래도 발길은 바쁘다.
일출시간에 맞추어 노고단에 도착해야하기때문에...
맑고 상쾌한 공기가 좋다며 여기저기 산책하는 우리 큰딸.
하늘이 늦게 열리긴 했어도 파란 하늘에 구름 그리고 운해로 분위기는 좋았다.
애교부리는 딸의 모습.
야생화와 신록이 함께한 반야봉은 여전히 아름답다.
노고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컷.
잠깐이었지만 노고단에서 큰딸과 함께한 시간은 즐거움과 의미가 있었다.
다음에도 아빠 산에 가면 함께 가고싶단다.
우리는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기위해서 아쉽지만 노고단을 뒤로하고 하산했다.